최척전을 읽고 다운 PN
- eedyi81
- 2020년 11월 11일
- 2분 분량
최척전을 읽고 다운
최척전을 읽고
최척전을 읽고
최척전을 읽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아주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책꽂이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 한 권을 골랐는데 그 책이 바로 최척전이었다. 이 책을 읽으니 각각의 인물들에게 어울리는 색깔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 방법을 독후감상문에 접목시켜 보기로 하였다.
이 책에는 최척이라는 남자가 옥영, 홍도, 몽석, 몽선 등의 가족들과 전쟁으로 인해 뿔뿔이 헤어지게 된다. 그러나 많은 우여곡절과 도움을 거쳐 결국은 모두 다시 만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최척은 하늘색 같다. 최척은 얌전하고 성격 또한 차분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을 잃은 상황에서도 정신을 차리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하늘색의 넓은 하늘을 떠올린다. 그가 부는 퉁소 소리는 그것에 대한 간절함을 더하는 곡조이다. 그리고 인상도 푸근하여 꼭 하늘색 같은 느낌을 준다. 아내인 옥영은 그에 비해 빨간색 같다. 옥영은 자신의 의지나 뜻을 굽힌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 같지 않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옥영은 가끔 빨간색이 이성을 찾지 못하여 자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는 급한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옥영은 빨간색처럼 자주적이고 충동적인 인물이다. 최척과 옥영은 서로 반대되는 색깔이긴 하지만 그 색깔이 잘 어우러져서 부부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몽석은 아버지와 비슷한 파란색, 몽선은 어머니와 비슷한 주황색인 것 같다. 왜냐하면 몽석은 아버지와 있었던 시간이 더 길고, 몽선은 어머니와 있었던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더 긴 시간을 함께 보낸 부모의 성격을 닮았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최척의 아버지 최숙과 옥영의 어머니 심씨는 옅은 회색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비록 늙었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노력 형이기 때문에 왠지 회색이 떠올랐다. 회색 중에도 옅은 회색이 말이다. 옥영과 최척을 불쌍히 여겨 주고 도와준 돈우, 주우, 여유문, 후금의 이름 모를 장수와 몽석을 살려준 혜정 스님 등의 사람들은 최척과 옥영을 도와준 것으로 보아 선하기 때문에 흰색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몽선의 아내인 홍도는 노란색이라고 생각한다. 자주적이지 못하고 시어머니인 옥영의 붉은색에 스르르 녹아 버리는 그런 성격 때문에 노란색이다. 그러나 생각이 깊고 지혜로운 것도 노란색의 특징 중 일부이다. 그렇기에 자주적이지는 못하나 생각이 지혜로운 홍도를 노란색에 빗댄 것이다. 이름만 보면 붉은색이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홍도의 아버지인 진위경은 검은색인 것 같다. 악하다는 뜻의 검은색이 아니라 자신감이 없어서 고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딸도 찾지 못하는 그런 소심함 때문에 구석에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검은색에 빗대었다. 만약 내가 진위경이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가족을 찾기 위해서 명나라로 돌아갔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인물들을 색깔에 빗대어 표현해 보았는데, 이런 방법을 써 보니 인물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세세하게 잘 떠올릴 수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마지막으로 나는 최척전을 무지갯빛이라고 표현했다. 최척전은 많은 사람들의 모두 다른 색깔이 어우러진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비유한 것이다. 그 무지갯빛 속에는 많은 아픔의 눈물이 있었지만 그 눈물이 무지개를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최척전의 작품 해설에서, 최척전은 영웅의 이야기도 아니고 위인의 이야기도 아닌 그저 전쟁을 겪는 평범한 백성들의 이야기라고 하는 대목에서 나는 매우 공감했다. 그러나 영웅의 이야기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 책은 나에게 가슴이 울리는 공감을 선사해 주었다. 그런 점에서도 나는 이 책을 모두가 아름답다고 공감할 수 있는 무지개에 비유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생각한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최척전을 읽고
파일이름 : 최척전을 읽고(2).hwp
키워드 : 최척전,읽고,최척전을
자료No(pk) : 18084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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