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도시계획에 대한 검토 Report BM

중세의 도시계획에 대한 검토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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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도시계획에 대한 검토

중세의 도시계획에 대한 검토

중세의 도시계획에 대한 검토

I. 중세의 도시

촌락에서 생활한 게르만족이 로마의 각지를 점령하자 로마문화는 유린되고 도시는 멸망 내지 쇠퇴하기 시작하여 1,000년경까지는 암흑시대로 돌입하여 건축도 도시건설도 없었다. 통일된 국가가 붕괴된 다음 10세기경에 이르러서야 각지를 지배하는 영주와 호족들이 도시교외의 구릉상에 요새를 구축하고 농민, 시민, 상인을 지배하면서 영주를 중심으로 장원의 농촌생활이 시작되고 봉건제가 발생한다. 도시내에서 생활하는 상공업자는 직업별로 길드(Guild)를 결성하고 영주의 세력에 대항하여 도시자치체를 행하면서 국왕으로부터 재정적, 사법적, 군사적 자치권을 획득하여 12세기까지에는 자치도시를 형성한다.

이러한 결과는 도시권이 형성되어 이탈리아는 독립도시국가같은 형태가 되고 독일은 중간정도이며 프랑스는 왕권이 강하고 도시권이 약했다. 그러나 이들 도시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으니 시장권, 도시방어권, 조세징수권,도량형의 권, 재판경찰권, 시의회설치권 등이 그것이라 할 수 있다. 종교적인 면에서는 1209년 프란체스코(Francisco)수도원을 위시로 많은 수도원이 건립되어 중세기 대표적인 건축이 되었고 나중에는 성당도시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하여 중세 도시를 대표하는 기초가 된 것에는 왕궁소재지성당이나 수도원소재지, 영주소재지 등이 있다. 영주간에는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 도시에는 전쟁, 재해, 파괴, 재건이 중세도시의 배경이 되어 성벽과 도랑이 도시안전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었기 때문에 킵(keep)을 중심으로 하는 축성술이 발달하였다. 찰스(Charles)대제(772～814)경부터 유럽의 화폐경제가 발달되고 해운과 교통상의 요지에 시장의 발생과 상업이 발전하여 도시가 부흥되고 생산도시화되면서 고대도시와는 그 성격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특히 독일은 중세의 중반까지는 문화가 뒤떨어진 지방이었으나 도시상업이 발전되면서 해상과 육상의 교통요지의 도시들을 대상으로 도시번영에 따라 한자(Hansa=결합)동맹을 체결하게 된다.

12세기 런던에 왕래하는 독일상인들이 영국정부로부터 특권을 얻어 조합을 만들기 시작하였고 발틱(Baltic)방면에서 활동한 상인들이 고틀랜드(Gotland), 비스비(Wisby)를 중심으로 한자를 조직하였다. 여기에서 출발하여 1241년에는 뤼베크(L?beck)와 함부르크(Hamburg)사이에 상호상업발달을 목적으로 한 동맹이 생기고, 다음으로 뤼베크, 괼른(K?ln), 브레먼(Blemen)을 맹주로 제도시간에 동맹이 성립되었다. 후에 이들 전부가 합동하여 소위 한자동맹(Hanseatic league)을 맺어 1367년 쾰른의 맹약에 따라 헌법을 만들어 일종의 상업적 공화연맹이 성립되고 제국(諸國)에서 상업상의 특권을 획득하였다. 전성기에는 100이상의 도시가 가맹함으로써 당시에는 제국가의 세력을 넘어설 정도였다. 이러한 결과로 14～15세기경 독일의 도시생활은 극히 부유하여 당시 독일도시의 수 2,500은 현재의 도시와 거의 동수라고 할 수 있다. 13～14세기가 되면서 프랑스의 프레드릭(Frederick)II세(1194～ 1250), 영국의 에드워드(Edward) I세(1239～1307)들이 방위거점과 영토확장의 전초기지로서 1220년부터 1350년 사이 각지에 300여개의 요새도시인 배스타이드(Bastide)를 건설하였다

이 도시는 영주확장지의 전초도시이기 때문에 성벽과 도랑으로 둘러싸인 구형(矩形)이고 군사적 요구로 엄격한 격자형이 적용되었다.

배스타이드를 제외하면 중세도시의 사회위생조건은 불량하고 연돌이나 유리는 14세기 후에야 나타났기 때문에 도시조건은 상당히 악화되었다 이같은 도시 위생상태 악화를 배경으로 토마스모어(Tomas More)가 1515년 유토피아(Utopia)를 발표하였다 그는 건강하고 매력적인 도시를 제안하였으니 공지, 저원, 상하수도, 청결한 가로를 지닌 도시로서 도시간에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여야 하고 증가하는 인구를 대비하여 위성도시건설을 주장하였다. 이 이론에 따라 그는 54개의 도시를 계획하였고 그 중 아모롯(Amaurote)은 정원이 딸린 주택과 오락장소까지 마련한 이상도시였다.

14～15세기에 접어들면서 도시경제는 다시 상승되고 부유해짐에 따른 고딕(Gothic)건축의 발달로 말미암아 도시는 회화적 매력이 더해지고 입체적 변화를 가져와 근세도시로 발전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2. 중세의 도시계획

(1) 까르까손느(Carcassonne)

중세초기에 건설된 배스타이드이다. 지형과 지리적 조건으로 불규칙한 가로망의 전형적 도시이며 2중의 성벽을 구축하고 그 안에 다시 도랑과 성벽을 두른 거성(居城)이 있으며 시장, 성나자레 (Nazarite)교회 등의 오픈 스페이스가 있다. 19세기에 와서 복원되었다.

(2) 뇌이르드링겐(Noerdlingen)

도랑과 성벽을 두르고 불규칙적 방사환상적인 가로망으로 형성된 배스타이드이다. 성곽으로 인하여 인구증가가 자연히 억제되고 성곽내는 거성과 교회의 전정광장을 중심으로 건물이 건립되었으나 하수도가 가설되지 않아서 시내는 비위생적이고 악화되었다.

(3) 몸빠지에르(Mompazier)

1284년 영국의 에드워드 1세가 프랑스에다 건설한 약 20개 도시의 하나로서 요새도시인 배스타이드이다. 성벽에는 폭 7.6m의 성문 2개소와 폭 5.2m의 성문이 8개소가 있다. 내부는 20개의 블록으로 구획하고(표준의 크기 7.3～18m)중앙에 광장을 두었다. 여기에는 아케이드가 있고 유력시민은 광장 가까이에 거주하였으나 대다수 시민은 시외에서 농경에 종사하였고 극히 일부가 생산에 종사하였다.

(4) 로덴부르크

13세기경 남독일의 구릉상 배스타이드에서 발달한 소도시이다. 성벽과 6개의 문이 있으며 동서남북으로 주가로가 개설되고 그 외의 가로는 불규칙적이다. 주가로교차점에 광장이 배치되고 종교와 시장이 중심이 되어 발달되었기 때문에 자연발생적인 속에서 고딕건축미와 광장, 가로가 잘 조화되어 매력적인 도시미가 형성된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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