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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아이들, 책, 책읽기, 도서관에 대한

현재의 한국어린이도서연구회의 모체는 서울 양서 협동조합의 어린이 도서 연구분과라고 볼 수 있다. 서울 양서 협동조합은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에 의...

현재의 한국어린이도서연구회의 모체는 서울 양서 협동조합의 어린이 도서 연구분과라고 볼 수 있다. 서울 양서 협동조합은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좋은 책을 읽으면서 건강한 가치관을 함양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설립되었다. 이 모임은 시민과 대학생들로 구성되었는데 각자의 관심에 따라 근대사 분과, 문학 연구분과, 어린이 도서 연구분과로 나뉘어 활동하였다. 이 조합의 어린이 도서 연구분과는 어린이 독서교육에 관심이 있는 송창석, 김우정, 이주영, 조월례 현재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로 재직

, 이종희 등이 중심이 되었고, 지속적으로 어린이 독서교육 강좌와 권장도서목록을 발간하였다. 그리고 1981년, 서울 양서 협동조합의 사무실이 주택가로 이전하여 주변에 어린이들이 많아 어린이 도서 연구분과는 조합 사무실 한쪽에 서가를 마련해 두고 어린이 도서관을 열었다.

1983년 3월, 운영상의 문제로 서울 양서 협동조합은 간판을 내리게 되었고 그후 어린이 도서 연구 모임은 어린이도서연구회로 발족하여 회원의 집이나 다방 등에서 계속 모임을 하면서 명맥을 이어 나갔다. 1986년 봄에 명맥만을 유지해 오던 어린이도서연구회가 다시 재기하면서 우선 어린이 책에 대한 정보도 주고 독서교육에 대한 글도 싣고, 좋은 글을 쓰는 작가도 알리면서 모임의 뜻이나 결과를 담아 내기 위해 어린이 책 중심의 매체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만든 것이 1986년 3월부터 발간하기 시작한《어린이와 책》이었다. 여기에는 새 책 소식, 서평, 독서지도, 어린이 도서 안내 등의 글을 실었다.

1986년에는 아이들이 직접 책을 사기에는 비용뿐만 아니라 선택에도 한계가 있고, 학교의 교사들은 학교에서 쓸 수 있는 동화 교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좋은 동화 교재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마음을 살찌우는 글읽기》를 발간하였다.

현재 한국어린이도서연구회는 14개 분과에 50여개의 지역 모임을 포함해서 2,000여 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1997년 1월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되었다.이주영, 앞의 책, 69-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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