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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본 레닌, 그리고 이행의 문제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본 레닌, 그리고 이행의 문제에 대한 글입니다. 『제국주의』레닌6

제9장 제국주의 비판이나 제10장 제국주의의 역사적 위치는 지금까지의 논의를 요약 서술하고 있는 부분으로 특히 9장에서의 카우츠키 비판이라는 비판적 작업이 10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두에서 밝혔듯이 레닌은 이 저작을 혁명을 위해 썼다. 다만, 그 혁명을 위한 인식론을 위해 우리는 이 저작의 후반부보다는 전반부 그러니까 제국주의에 대한 경제적 분석을 다루고 있는 제5장까지의 논의를 정확하게 읽어낼 필요가 있다. 이 부분의 논의가 없다면, 이 저작은 시국선언이나 정치적 팜플렛 그 이상이 될 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평가가 맑스주의 내에서 보편화되어 있다. “제국주의론의 연구에서 레닌이 수행한 작업은 그 규모나 성격, 그리고 그 역사적 의미에서 볼 때 맑스의 자본론의 작업에 버금가는 것이다. 레닌은 자본론이 나온 뒤 반 세기 이상 동안의 역사적 발전과 경험을 분석하고 일반화하였으며, 맑스에 의해 발견된 자본주의의 경제법칙에 기초하여 자본주의 사회의 최고, 최후의 단계에 관한 과학적 이론을 창조하였다. 레닌의 제국주의 분석은 맑스주의의 역사주의 원칙에 근거한 과학적 이론과 혁명적 실천의 통일이며, 맑스의 자본론의 직접적인 계승이자 발전이다.”사회구성체를 분석한다고 할 때, 그 분석은 이론적인 동시에 역사적이어야 한다. 이를 통해 레닌은 현(現)자본주의가 영원불멸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라는 마지막, 최후의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 임박한 국면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레닌은 우리에게 던지고 있는 셈이다.

이 지점에서 논의가 정치학적인 권력, 투쟁, 이행 그리고 혁명의 문제로 바뀌었다. 그러나 레닌의 자본주의분석이 여전히 적합하고, 유효하다고 할지라도, 그의 정치학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생각과 입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물론, 100년 전의 저작과 분석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실사회주의가 붕괴한 이 시점에 고집스럽게 레닌을 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심지어 정신착란적으로 보이기까지 한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레닌은 자본주의 분석을 ‘생산’의 측면을 전제로 하고, 그를 토대로 금융자본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더구나, 자본주의가 그 필연적인 내적 모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동하고 있는 점은 자본주의의 제국주의 국면에서 맑스의 정치경제학의 폐기가 아니라, 레닌처럼 그 문제의식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바로 그 지점에서 또 그런 문제의식으로 레닌은 이 저작을 완성한 것은 아닐까? 레닌은 제국주의가 심화될 수록 생산의 사회화가 의도하지 않게 확산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동시에 생산력은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반해, 생산수단의 사적 전유라는 생산관계는 여전히 완고하게 자본주의적 생산양식 전체를 규정하고 있다. 이 양자간의 확대재생산되는 모순을 사회주의가 붕괴된 이 시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것인가. 아마도 우리는 레닌의 제국주의 논의를 이 지점에서 이어받아야 할 것 같다. 이행의 문제로서의 정치학에 대한 새로운 사유.

푸코는 맑스주의의 권력관이 권력을 상품처럼 소유되고 획득되며, 양도되는 것으로 그리고 상부구조의 하나인 정치권력이 생산 수단을 소유한 지배 계급의 이해관계를 정치적으로 반영하는 장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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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목 : 『제국주의』를 중심으로 살펴본 레닌, 그리고 이행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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